오늘의 샌드위치는 Einstein Bros. Bagel의 Nova Lox Sandwich이다. 어떻게 한글로 표현하다보니 좀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아래 처럼 표현해보겠다. 아인슈타인 형제 베이글 집의 염장 연어 샌드위치. 당연히 빵은 베이글이지만 내용물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구멍은 없다. 왜 하필 연어가 베이글과 어울리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도 연어를 넣은 샌드위치는 주로 베이글 가게이었던 것 같다.
연어를 보관하여 먹는 방법 중에 하나는 훈연(스모크)법이고 다른 하나는 소금에 절여 저온에서 보관하는 방법인데, Lox라는 것은 후자의 방법으로 이루어진 연어를 말하는 것 같다. 자세한 설명과 어원은 알아도 좋겠지만 일단 먹는 것부터 즐겨보자.
일단 시각적 만족감이 느껴진다. 그냥 베이글 봉지에 넣어 주는 것이 아니라 전용 박스에 이쁘게 포장해준다. 샌드위치라서 빵사이에 연어와 다른 재료를 넣은 것이아니라, 한쪽 한쪽 정성스럽게 크린치즈를 바르고 양파와 토마토, 그리고 그위에 두툼한 연어 조각을 올려준다. 사진에서는 연어가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작게 느껴지지 않는다. 7달러에 이 정도면 보기만해도 만족스러워진다.
베이글은 취향에 따라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기본은 플레인이지만, 치즈, 시금치 등등 원하는 것으로 바꿀 수 있다. 단지 약 500원 정도의 비용이 더 들 뿐이다.
연어 자체만 먹어봐도 만족스러운 맛이다. 도톰하고 부드러워 식감도 좋고 너무 짜지않으며 생선 비린 맛도 거의 없다. 연어 특유의 맛(호불호가 있겠지만)을 간직하며 즐거운 맛을 제공한다. 다른 재료와 베이글, 연어의 조합도 균형이 맞아 먹는데 즐거움이 느껴진다. 연어 특유의 맛과 향이 쫀듯한 베이글을 씹으면서 더 퍼지는 것 같다. 토마토와 양파, 케이퍼는 신선한 맛과 향을 더해준다.
다만 베이글 선택시 풀레인이 아닌 추가적인 맛과 향이 있는 베이글은 맛의 균형에 조금 영향을 주므로 플레인 베이글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나저나 아인슈타인 베이글은 너무 일찍 문을 닫어 저녁에는 먹고 싶어도 못 먹네요.
'버거, 샌드위치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멜츠 The Melts (1) | 2018.04.03 |
---|---|
오키나와 AW 버거 AW Burger in Okinawa (0) | 2018.03.28 |
이케아 풀드 포크 샌드위치 pulled pork sandwich in IKEA (0) | 2018.03.20 |
아비스 Arby's (0) | 2018.03.19 |
얼오브샌드위치 Earl of Sandwich (2) | 2018.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