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짜파게티를 자장면을 간편하게 먹기위한 짝퉁 자장면이라고 하지만, 짜파게티는 엄연히 자장면과 다른 독립된 즉석 조리 음식으로 본다.  짜파게티에는 자장면으로는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맛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씩은, 특히나 외국에 나와 있으면 더 먹고 싶은 고마운 음식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Made in USA 짜파게티는 맛과 구성에서 한국 것과 다른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포장지에는 두 가지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조리법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조리법은 끓는 물에 면과 건더기를 넣고, 일정시간 가열한 후 물을 버리고 자장 스프와 유성 스프를 넣어 비벼주는 것인데, 미국식 조리법에는 물을 버리는 것이 없다.  두 가지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1. (불을 이용하는 경우)

    물을 350 ml 넣고 면과 각종 스프를 한꺼번에 넣고 가열한다.
    면과 물이 끓기 시작하면 4~6분간 젓가락으로 잘 저어주며 가열한다.


2. (전자렌지를 이용하는 경우)

    그릇에 물 330ml와 면, 각종 스프를 한꺼번에 넣고 전자렌지에 돌린다.
    보통 물인 경우 8분, 뜨거운 물인 경우 5분 동안 돌려준다.
    잘 저어서 자장 쏘스가 골고루 퍼지게 해서 맛있게 먹는다.

 

아무래도 물 버리고 하는 단계가 귀찮어하는 것 같아 이러한 조리법을 제시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 나라에서도 이러한 방법을 알려주면 되는데 왜 안알려주지?  훨씬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인데도 말이다.

 

 

또 다른 다른 점은 바로 한 봉지가 2인분이라는 사실!

 

용량은 똑같은데 왜 미국에서는 한 봉지가 2인분이 되는가?  이 것을 두 명이 먹으라고?  그렇다면 난 지금까지 한 번에 4인분을 먹었단 말인가.  아무래도 1인당 칼로리 또는 소금의 양을 적게 표현하려고 한 것 같은데, 이런 꼼수를 쓰다니.

어쩌면 다른 비밀이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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