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조합 특선 점심 메뉴(?)라고 거창한 이름을 붙이지만, 그냥 학생들을 위한 저렴한 부페형 음식이다.  우리나라에도 회사가 모여있는 곳에 이런 식당들이 여럿있다.  보통 5천원에서 7천원의 입장료를 내면 그 날 메뉴의 음식들을 알아서 떠나 먹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가격도 비슷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곳에 가면 일단 반찬의 종류가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여기는 그냥 4가지 밖에 없다.  선택이 없다.  먹고싶은 만큼 양을 정하는 것 말고는.  보통은 인도음식으로 추정되는 음식이 제공되는데, 인도 친구에게 물어보니 미국 현지화된 인도 음식은 같은 음식이라고 했다.  현지화는 어디가나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흰색)밥은 인도에서 먹는 찰지지 않은 길쭉한 쌀로 만들어져 있다. 

    (초록색)은 짜지도 않으면서 생각보다 담백하다.  주재료는 시금치인 것 같고 토마토와 커리 쏘스가 조화롭게 섞여있어 맛있다.
    (갈색)은 팥을 주로하여 여러가지 채소가 담겨진 것으로 살짝 달면서 맛있다.  딱 보는 것과 같은 맛이난다, 이것은 미국화가 아니라 멕시코화 된 퓨전 음식같다.
    (노란색)은 정말 달짝지근하다. 인도음식의 특징이라면 엄청난 양의 설탕 투여이다.  마치 곡물을 설탕에 절인 것 처럼, 보기와 달리 정말 달다. 그리고 맛있다. 

    그리고 조그마한 디저트와 시큼한 음료 한 잔도 같이 준다.

 

    5달러내면 종이 접시에 원하는 만큼 떠 갈 수 있고,  6달러 내면 자기가 가져온 그릇에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다고 한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나름 괜찮은 점심 식사라고 생각한다.  5.4달러면 버거킹의 와퍼에 감자 튀김, 음료까지 또 서브웨이에서는 6인치에 칩스와 음료를 먹을 수 있는 가격이라 조금은 갈등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산책삼아 학교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보면 이래저래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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