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은 바로 아침 식사이다. 아침에는 역시 해장국, 콩나물국이 제일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가끔은 가벼운 식사를 하고 싶을 때도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에서도 간편한 아침식사를 맥모닝이나 빠리바게트 등의 샌드위치 정도로 즐길 수 있기는 한데,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것 같다. 오늘은 광고에도 자주 나오는 Jack in the Box에서 가보았다. 저렴하지만 나름 괜찮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이다.
항상 다른 종류로 1달러, 2달러, 3달러, 4달러, 5달러 메뉴 등이 행사되고 있다. 1달러는 보통 타코가 있는데 그냥 먹을만한 정도이고, 2달러는 치킨 조각은 좀 먹을만하다. 3달러부터는 나름 식사용이 되는 것 같다. 오늘은 3달라 비스켓 콤보을 주문해보았다.
머핀안에 소시지, 계란, 치즈가 들어간 맥모닝 같은 샌드위치에 해쉬 브라운, 음료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소시지는 보통 우리가 먹는 그 소시지가 아니고, 맥모닝에 들어있는 패티같은 소시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맛은 좋다. 거의 정형화된 이 메뉴는 어딜가도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고, 어딜가도 이정도 밸류 메뉴에는 나름 만족스러운 것 같다. 음료는 커피 또는 탄산음료를 선택할 수 있는데, 언제나 그렇 듯 무한 리필이다. 해쉬 브라운도 너무 기름에 쩌들지 않고 바삭한 것이 만족스럽다.
행사 메뉴는 아니지만 아침 메뉴로 5달러인 컨트리 스크램블러 플레이트를 주문했다. 치즈 얹은 햄 스크램블에그, 각종 채소, 그리고 소세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맛도 나쁘지 않다. 채소와 소세지도 많이 짜지 않고, 스크램블 에그도 질감이 꽤 괜찮았다.
그런데 먹다가 갑자기 든 생각이 ‘5달러를 가지고 무엇을 먹을 수 있을까?’ 아마도 찾아보면 이보다 나은 음식들이 많이 떠올랐다. ‘아, Jack in the Box에서는 그냥 행사품만 먹자.’ 가끔씩 행사하는 크로아상도 괜찮았다는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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